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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기참사 충격파...오바마, 訪日 하루 연기

노컷뉴스 | 입력 2009.11.08 03:09 | 수정 2009.11.08 06:15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군부대 총기참사 여파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7일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일 텍사스주 포트 후드 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희생자 추도식 참석을 위해 방문 일정의 하루 연기를 요청해왔다고 확인했다.

다만 13일로 예정됐던 미일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일본에 도착해 13일 하토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1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12일 포트 후드 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영결식에 참석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해 방일 일정이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적 결례에도 불구하고 일본 방문 일정까지 늦춘 것은 포트 후드 기지 총기참사 사건에 따른 충격과 파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총기난사범의 범행동기가 이라크 파병조치에 불만을 품은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개의 전쟁(이라크, 아프간)을 수행중인 미국 정부에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더욱이 아프간 추가파병 결정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총기참사 사건을 계기로 미국내 반전여론이 확산될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오바마 대통령이 6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총기참사범의 범행 동기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국민들이)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6일 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과 함께 이번 총기참사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총기참사가 발생한 포트 후드 기지가 이라크, 아프간 전쟁 참전에 따른 '스트레스'로 병사들이 자살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실시해온 기지였던 만큼 충격파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일 '참전용사의 날'까지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등 모든 연방정부 건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弔旗) 게양을 지시하는 등 충격에 빠진 미국인들을 달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주례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국가에 대한 범죄"로 규정했다.
nowhere@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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