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문자메시지' 사고위험 23배 높다
美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 조사
운전 중에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면 사고 위험이 23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는 18개월 동안 장거리 운행 트럭 100대에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해 조사한 결과 운전 중 문자 교신이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운전자들이 문자를 주고받기 위해 도로에서 눈을 떼는 시간을 측정했다. 충돌 사고가 나거나 사고가 날 뻔했을 때 운전자들이 5초가량을 도로에서 눈을 떼고, 문자를 주고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에서 이 시간이면 축구장을 종단할 수 있다.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 36개 주는 운전 중 문자 교신을 법으로 금지하지 않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루이지애나, 뉴저지 등 14개 주는 운전 중 문자 교신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운전 중에 문자 교신을 금지하지 않는 주는 아직까지 문자 교신이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에서 문자 교신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문자 교환 횟수가 모두 1100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늘어난 수치이다. 미국에서는 특히 경차를 선호하는 청소년들이 운전 중 문자 교신을 하는 사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Segye.com 인기뉴스] ◆ '동양인 비하' 논란 마케다 세레머니에 맨유 사과◆ [인터뷰on] 곽경택 감독 "작품 잘 만들면 됐지…유명해지면 뭐하나요"◆ 윤상현 측 "이중 계약? 드라마 시작할 때마다 왜…"◆ 가수 데뷔 강은비 "가수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 박태환, 대회 앞두고 광고성 패션화보 촬영 '논란'◆ 마이클 잭슨, 주치의 '마취제' 주사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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