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공격' 미국서도 유행

2008. 12. 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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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신발 투척 테러(?)가 미국에서도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의 예산 발표와 관련한 청문회장에서, 연사로 참여한 남성이 엘리엇 샌더스 회장을 향해 신발을 던지겠다며 소동을 피우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스티븐 밀리스(55)라는 이 남성은, "누가 엘리엇 샌더스냐?"고 물으며, 신발을 벗어 던지려다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앰트랙 기차 직원이라고 밝힌 밀리스는, 샌더스 회장을 향해, "당신은 지난해 30만 달러를 벌었다, 여기 당신을 위한 신발이 있다"고 말한 후, 신발을 벗기 위해 몸을 굽히던 중, 보안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밀리스는 지난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 시 발생한 신발 투척 공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MTA가 내년부터 지하철 운임 2달러를 2.5 달러로 올리는 등 교통비를 인상하는 계획안을 확정지으면서 일부 시민들은 운행하는 전철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지는 등 부시 대통령의 신발 투척 사건을 패러디하는 식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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