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자신의 자살장면 웹카메라로 인터넷에 생중계

2008. 11. 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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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미 플로리다주의 한 10대가 자살 계획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12시간 뒤 실제로 독극물을 자신에게 주사 자살하는 장면을 웹카메라로 생중계해 충격을 주었다.

에이브러햄 빅스(19)는 지난 19일 진정제와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을 혼합한 독극물을 자신에게 주사해 목숨을 끊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의 웬디 크레인 수사관은 밝혔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 환자나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약이다.

크레인은 빅스가 두 약 가운데 하나는 처방전을 갖고 있었지만 다른 한 가지는 어떻게 입수했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빅스의 자살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빅스를 격려하기도 했으며 다른 일부는 자살하지 말라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힉스가 주사하려는 약물이 진짜 독극물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크레인은 전했다.

빅스의 자살 장면을 지켜본 사람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빅스는 자신의 자살 계획을 블로그에 올렸지만 이를 본 사람들은 빅스가 이전에도 자살 계획을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빅스는 자신의 자살 장면을 사용자제작 동영상을 중계해주는 한 TV에 링크시켜 자살 장면을 생중계했다.

빅스의 자살 장면을 지켜본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연락을 했고 이 운영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크레인은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빅스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져 있었다.

한편 빅스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벤조디아제핀을 처방받았었다고 그의 아버지는 밝혔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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