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2025년 통일 가능성..미 NIC 보고서

2008. 11.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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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는 2025년이면 남북한이 통일되고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주요 군사강국이 될 것이라고 마이클 매코널 미 국가정보국(NI) 국장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전망했다고 미 워싱턴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NIC는 빠르면 20일 배포될 것으로 보이는 '세계 동향 2025 : 변화된 세계'(Global Trends 2025 : A Transformed World)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2025년이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지배력은 약화되고 중동 지역에서 핵무기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타임스가 입수한 이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에도 가장 강력한 국가의 지위는 유지하겠지만 그 지배력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면서 경제적·군사적 힘의 약화는 미국의 국내 정책과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 혼란을 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고위 정보 관계자는 보고서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일부 수정될 수 있겠지만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2025년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교 노력에 의해서나 아니면 새로운 한국의 출현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용이나 협력을 통해 한반도가 통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마스 핑거 NIC 부위원장은 이 같은 보고서를 예측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보고서의 전망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핑거 부위원장은 이 같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백명의 인원이 지난 18개월 간 매달려왔다고 말했다.

NIC는 4년 전에도 '세계 동향 2020'이라는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당시 보고서와 이번 보고서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은 미래의 세계를 다극체제(multipolar)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터키, 이란 등 이슬람 국가들이 국제 사회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에너지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4년 전 보고서에서는 에너지 공급이 세계의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했던 것과 달리 새 보고서에서 NIC는 세계가 청정에너지 모색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화석연료에서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며 언제 어떻게 이러한 에너지 전환이 완결될 것인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세계 인구는 2009년 68억 명에서 12억 명 늘어난 8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며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미 달러화가 2025년이면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2025년이 되도 테러리즘은 사리지지 않겠지만 알카에다의 이념은 많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원 분쟁이 다시 부상하면서 국가 간 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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