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뉴스

크게작게메일로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문의하기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韓총리 "침체기에는 개방 필요..FTA 빨리 통과돼야">

연합뉴스 | 입력 2008.09.26 06:10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전라

 




"유엔서 한국 위상 과거와 크게 달라져"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과거의 위기에서 배운 교훈은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갈 때 더 개방을 하고 투자를 늘려야 하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25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22일부터 유엔에서 벌인 외교활동을 소개하면서 이번에 블룸버그 TV, 폭스뉴스 등 미 언론과의 잇따른 인터뷰에서 "경제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등 경제 문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한 총리는 우선 "미국이 많이 고생하기는 하지만 (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고, 과거 1930년대 대공황처럼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대공황 때 많은 교훈을 배운데다 당시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이고 유럽이 마이너 파트너였지만 지금은 중국이나 인도, 한국 등 미국 말고도 세계 경제를 끌어가는 동력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안좋아져도 아시아가 세계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한 총리의 설명이다.

한 총리는 "1930년대에 불황이 오니까 각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고 관세를 높이고 하다 보니까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됐고 불황도 더 악화됐다"면서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경제가 어려울수록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것임을 설명하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한미 FTA가 시행되면 미국민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미국 재계에서는 한국이 금융허브를 만드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미 FTA와 금융허브가 이뤄지면 한미 경제관계 더 발전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미국 재계 사람들 얘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시장 경제는 역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실물경제 뿐 아니라 금융 부분도 경쟁이 중요한데 다만 감독기능을 어떻게 강화하고 감독체계를 어떻게 효율화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10년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경험도 쌓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 등 북한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복구 행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고 북핵 문제에 중심적 역할을 해온 6자회담 틀에 북한이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1년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을 맡았었던 한 총리는 유엔 활동과 관련해서는 과거와 비교할 때 우리의 위상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느낌을 전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우리가 얘기하면 다 경청을 한다"며 "반기문 사무총장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반 총장이 영웅 아니냐"며 반 총장의 성과를 치켜세운 뒤 "빈곤추방을 위한 새천년개발목표(MDGs)도 달성도 잘 진척이 안되니까 반 총장이 유엔에서 MDGs 고위급회의를 오늘 열어서 결론을 내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건강 체질인 한 총리는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미국 언론 인터뷰, 미 재계 및 한국.아시아 관련 단체 행사 참석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가 감기가 걸렸지만 이날 유엔 MDGs 회의에서 환경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과거에 유엔 신세를 많이 진 만큰 이제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리고 평화유지군(PKO) 파병도 늘리기로 한 점을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현재 국민총소득(GNI)의 0.07%에서 2015년에는 0.25%인 33억달러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한 총리는 종부세 개편과 관련, "조세제도가 왜곡돼 있기 때문에 이를 체계화.합리할 필요가 있는데 이 안에 종부세도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사회가 중산화되고 있기 때문에 조세제도를 합리적으로 만들어서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수긍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e@yna.co.kr

(끝)
< 긴급속보 SMS 신청 >
< 포토 매거진 >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