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빌 클린턴의 성추문 스캔들은 끝나지 않는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대선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또 다른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최근 발간된 책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책은 아울러 힐러리가 연정을 가졌던 남자가 있었다는 것을 의심케하는 정황들을 적시하고 있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책의 발행 시점이 대선 막바지인데다 최근 힐러리의 지지율이
아이오와주에서부터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캠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쓴 것은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백악관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캐더린 윌리(57). 그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으로 의회에서 탄핵을 받고 있을 때 자신도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주장은 의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 윌리가 최근 "목표물-빌과 힐러리 클린턴의 조준선에 맞춰진"이란 책을 펴내고 자신이 당했다고 주장했던 성추행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 다시 한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행각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책에서 그녀는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일하던 자신을 클린턴이 다가와 뒤에서 두팔로 안고 가슴을 만지면서 그의 손을 자기 바지위로 가져가는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작성한 르윈스키 보고서를 연상케하는 대목이 아닐 수없다.
윌리가 주장한 클린턴 대통령의 새로운 성추행은 르윈스키 사건이 있기 5년 전인 1993년에 발생했다. 클린턴이 첫 임기를 시작하는 해이다.
이처럼 자세한 성추행의 묘사와 함께 책에서는 자신의 남편 에드 윌리의 죽음에 빌 클린턴 대통령이 간여했다고 하는 주장을 하고 있어 관심을 불러 모은다.
에드 윌리는 캐더린이 클린턴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발표하던 날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채로 발견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30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진 채 아내의 성추문 등으로 정신적인 괴로움끝에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지어졌다.
그녀는 "남편은 왼손잡이인데 오른쪽에서 총을 맞았다"면서 "부검에서는 남편이 자살했다는 어떤 정황 증거도 안나왔으며, 나는 이 사건 배후에 클린턴 부부가 있다?본다"고 밝혔다.
에드 윌리는 죽기 전 백악관 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있었으며, 힐러리와 가깝게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더린 윌리는 자신의 남편이 힐러리와 가깝게 지내던 인물이며, 본인도 빌의 성추행을 당한 것 때문에 몰락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는 이전에 있었던 힐러리와 가깝던 인물이었던 빈스 포스터를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빈스 포스터 역시 백악관 소속 변호사였으며, 힐러리와 연민의 정을 주고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며 그 역시 1993년에 자살했다.
그녀의 주장대로라면 윌리의 가정은 바로 클린턴가의 부부에 의해 완전히 파멸된 것으로, 도덕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가 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같은 책을 펴냈는지에 대해선 의혹의 시선이 없지 않다. 게다가 관련 사건들은 이미 FBI나 법원 등에서 이미 결론이 나 더 이상 재론할 수 없다.
평론가들은 그럼에도 윌리의 책은 워싱턴 정가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훌륭한 드라마 소재라고 지적한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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