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광우병 발생 소식에 캐나다언론 '무덤덤'
2008. 6. 25. 05:15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23일 캐나다에서 13번째 광우병 소가 발생했다는 정부 기관의 공식 발표와 관련, 캐나다 주요 언론들은 대체로 단신 처리하며 객관적 사실 보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전국지 글로브앤메일은 24일자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지역섹션 3면 하단에 캐나다통신 기사를 1단 크기로 전재했으며, 광우병 소 발생지인 B.C.주 현지 일간 밴쿠버선과 수도 오타와에서 발행되는 오타와시티즌은 아예 보도 자체도 하지 않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날 CTV와 CBC 등 주요 방송들도 B.C.주에서 3번째, 전국적으로 13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나, 식품안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는 캐나다식품검역청(CFIA) 입장을 간략히 전달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밴쿠버 총영사관 관계자는 캐나다 언론의 이같은 보도 태도가 기본적으로 광우병에 대한 캐나다 일반 국민의 관심과 우려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국민은 정부가 주도하는 광우병 검역 시스템을 신뢰하고 있다면서, 이번 광우병 소 발견 소식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조사해 자발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sangin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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