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 아주 결함있는 협정" 재협상 요구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3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아주 결함 있는 FTA"라고 규정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아예 의회에 제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오바마는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의회내 많은 의원들처럼 나는 한미 FTA를 반대한다"면서 "한미 FTA는 아주 결함 있는(badly flawed) 협정"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특히 자동차 관련 조항이 한국에 좋게 불공정하게 치우쳐 있는 등 미국산 공산품과 농산물이 효과적으로 한국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 사실상 재협상을 요구했다.
오바마가 이처럼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오는 11월 본선을 앞두고 미국 노동자들의 지지를 다분히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가진 세계무역주간 기념식 연설에서 "하원 지도부가 의회에서 FTA 이행처리법안 심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것"이 자신의 주문이며 "콜롬비아 FTA가 통과되면 한국과 파나마 FTA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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