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거대한 뚜쟁이" 전직 기지촌 매춘부고백 파문<NY 타임스>

입력 2009. 1. 8. 22:28 수정 2009. 1. 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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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한국의 전직 매춘부들이 과거 한국 정부가 미군기지촌의 '매춘(Sex Trade)'을 허용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A섹션 6면에 서울발 기사로 "한국 정부는 과거 미국의 보호를 받기 위해 매춘부들이 미군들에 몸을 팔도록 허용했다"면서 "한국 정부와 미군은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기지촌 매춘부들이 미군에 성병을 옮기지 않도록 직접 관리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와 함께 타임스는 "한국이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활용된 위안부의 추한 역사를 맹공하고 있지만 이는 또다른 학대의 모습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기지촌 매춘부와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빗대 새로운 파장도 예고되고 있다.

타임스는 올해 80세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사는 배모 할머니의 사진과 인터뷰를 실어 전직 기지촌 매춘부들의 비참한 삶을 부각시켰다.

타임스는 "한국의 전직 매춘부들은 매춘이 강제로 이뤄졌지만 항의 할 수 없었으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국정부가 자신의 추한 역사를 돌이켜보지 않고 일본에 대해 위안부 배상을 요구하는 위선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한다"고 있다고 전했다.

학자들은 한국 정부가 미군이 한반도를 떠날 것을 두려워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든지 하도록 골몰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매춘부들은 한국정부가 한국전쟁이후 피폐한 경제를 돕는데 자신들을 활용했다면서 정부가 효율적인 기지촌매춘을 위해 영어와 에티켓을 가르치고 몸 팔아 달러를 마련하는 것을 칭찬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김모씨(58)의 말을 인용, "한국정부는 미군을 위한 '거대한 뚜쟁이(Big Pimp)'였다"면서 "그들은 가능한 우리가 미군에 몸을 많이 팔도록 독려했으며 달러를 버는 애국자라고 불렀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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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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