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100년만 확장 개통..中 선박 첫 통과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파나마 운하가 26일(현지시간) 확장 개통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해운사인 코스코시핑의 '파나마'호가 개통식에서 대서양과 태평양과 관문 역할을 하는 운하를 통과했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이날 개통식은) 국가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1914년 개통한 파나마 운하가 100여년만에 확장 개통하는 이날 행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부인,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AFP통신은 파나마 운하는 미국과 중국 해운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로로 아시아와 북미 간 해운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바렐라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의 확장은 세계 교역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실시됐다. 최소 55억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확장 공사는 당초 예상보다 2년가량 늦게 개통됐다.
이에 따라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규모는 기존 대비 3배 증가한 1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에 달한다.
또 그동안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었던 LNG선 등도 지나갈 수 있어 해운 업계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은 미국산 천연 가스 등이 한국, 일본 등으로 수출되는 점을 들어 미국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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