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거대 산업단지" 또 안보 무임승차론

손미혜 기자 2016. 3.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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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도널드 트럼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공화당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또다시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 편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함선과 항공기를 보내고,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국에) 하는 것만큼 공평하게 보상받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비용 중 겨우 일부분만 돌려받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한국은 아주 부유하고 위대한 산업국가"라며 "나는 한국에 빌딩도 있고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어 왔는데, 한국은 선박이나 TV도 만들고 에어컨도 만드는 거대한 산업 복합단지"라고 말했다.

한국이 그 경제수준에 비해 방위비를 제대로 분담하고 있지 않으며 미국은 주한미군 주둔을 통해 어떤 이득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는 "미국은 아주 강하고 부유한 국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궁핍한 채무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나토 구상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이 나토를 도와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우리보다 부유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수천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나토 회원국에 비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모든 짐을 짊어졌다"며 "왜 독일은 나토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에 대응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에 따라 미국에 매년 방위비 분담금을 지급하고 있어 트럼프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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