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청년들에게 한마디 "세상을 흔들어라"

손미혜 기자 2015. 7.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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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파라과이를 끝으로 남미 3개국 순방을 끝마친 프란치스코 교황. © 로이터=뉴스1

(아순시온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의 대중연설을 끝으로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출국에 앞서 파라과이 강 인근까지 가득 메운 100만여명의 군중 속 청년들을 향해 "불운한 동료들을 보살피며 희망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싸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준비된 연설문 종이를 흔들며 "나에게 전달된 연설문 내용은 너무 지루하다"고 농담을 한 후 청년에게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나서 혼란스러운 세상을 정리하기 위해 힘을 모아라"고 요구했다.

그는 "혼란은 여러분에게 자유로운 심장을 주고, 여러분에게 연대, 결속, 그리고 희망을 준다"며 "우리는 청년들이 나약하고, 쉽게 지치며, 권태 앞에 닳은 삶을 살길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러분이 희망과 힘을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2013년 브라질에서도 청년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 최빈국 순방에 나섰다.

일주일 순방 일정에서 교황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난, 빈곤층의 권리옹호,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 등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식민시대 로마가톨릭교회가 원주민에 행한 과오를 사죄하기도 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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