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파라과이 방문 "약한자 간과한 발전은 진짜 발전이 아냐"

정이나 기자 2015. 7.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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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파라과이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오라시오 코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남미 순방 3개국 중 종착지인 파라과이에서 평등의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수도 아순시온에는 교황의 도착에 앞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그의 방문을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라과이의 "견고하고 안정된 민주주의를 환영한다"며서도 사회 불평등 문제를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파라과이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약한 자, 불우한 자들을 생각하지 않는 경제 발전은 진정한 발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파라과이 여성 인권에 대해 "엄마이자 아내, 미망인으로써 가장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졌다"며 "여성들은 가족과 나라를 전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냈고 새로운 세대에 더 나은 내일의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역대 교황이 파라과이를 방문한 것은 1988년 요한바오로 2세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교황은 "파라과이는 지리적 위치 뿐 아니라 국민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심성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의 심장이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에콰도르, 볼리비아에 이어 마지막 순방국인 파라과이에 도착한 교황은 11일 카아쿠페의 성모마리아 성소를 방문한다.

12일에는 아순시온의 빈민가를 찾은 뒤 약 백만명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고 바티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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