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트랜스젠더 어린 학생 돕는 법안 제정..교육계도 재적응 돕기로

차미례 2014. 5.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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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초등학교 어린이들까지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주장하고 성전환을 하거나 성전환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나서는 미국의 현 분위기 속에서, 캘리포니아 주가 최초로 공립학교에서 이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올해 내에 제정할 전망이다.

이 법안에는 화장실 사용 문제에서부터 학교 스포츠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성전환에 따르는 어린 학생의 적응을 위해 진보와 보수, 대학군과 소학군의 교육청 등이 모두 협력해서 아이를 돕도록 되어 있다.

캘리포니아 외에도 13개 주가 트랜스젠더로 성이 뒤바뀐 학생들에 대한 학교에서의 차별 금지를 법으로 정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캔사스 시티, 테네시주의 녹스빌, 조지아주의 디케이트에서도 비슷한 보호 규정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지금은 18세가 된 아이작 바넷은 10년 전 초등학교 시절에 여자 어린이로 살다가 어느날 소년으로 변신하게 된 것을 같은 반 학우들에게 밝혔고 그의 친한 친구 한 명도 역시 성전환 이후 자신의 비밀을 공개하며 커밍아웃을 단행했다.

그의 고백은 학교 당국의 축복과 지원 속에서 농구부 선수 모집, 예술을 소개하는 특집 방송과 함께 교내 방송을 통해 자세히 소개되었고 이후 학교 생활 중 아무런 짖궂은 질문 공세나 놀림에 시달리지 않고 무사히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10년 전에 비해 요즘은 학부모들도 성전환 자녀들을 위한 교육 환경에 점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추세라고 트랜스젠더 법률 구조 및 교육기금의 마이클 실버만 사무국장은 말한다. 동성애자 권리운동 시대에 자라난 신세대 부모들은 성별 문제와 무관하게 무엇이 자녀에게 최선인가 위주로 자녀를 위해 헌신하려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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