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앞에서 필사의 탈출 좌절 동영상 한국민에 충격' WSJ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배안에 갇힌 한 승객이 의자로 보이는 물건으로 창문을 내려치며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동영상을 내보내 충격을 주고 있다.
WSJ는 7일 온라인판 '코리아리얼타임'에 한 승객이 선실안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언가로 창문을 내리치며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영상과 기사를 올렸다.
WSJ는 "해경이 촬영한 이 동영상은 한 블로거가 자막을 넣어 편집한 것으로 지난 4월28일부터 유포됐지만 최근에야 한국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방송을 타며 구조 작업에 대한 국민들의 좌절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세월호 전복 과정에서 다른 조치가 취해졌더라면 훨씬 더 많은 귀중한 생명을 살려낼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한국 국민들의 뇌리에 트라우마로 각인돼 떠나지 않는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영상을 편집한 블로거는 자막에서 "영상은 10시25분쯤 여객선 우현에서 마지막으로 30명이 구조되는 장면이 담긴 것이다. 그런데 이 영상에는 놀라운 점이 있었다. 아직 배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한 사람의 필사의 탈출 시도가 촬영됐다"고 밝혔다.
6분30초분량의 이 동영상은 불과 몇미터 밖에서 해경이 배밖에 나온 사람들을 구조하느라 정신이 팔린 가운데 의자같은 물건으로 몇 차례 창문을 내리치던 승객의 모습과 침몰직전 선실내 공기가 수압에 의해 바닷물이 치솟는 가운데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블로거는 자막을 통해 "해경이 창문을 깨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들은 몇 개의 창문을 깨고 6명을 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더 많은 창문을 깰 수도 있었고, 더 많은 사람이 구조됐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존자가 살아 있을 수 있었던 세월호 선수쪽 3층 우현을 가리키며 "창문을 깨고 밧줄을 내렸더라면.."이라는 자막과 함께 해경구조배들이 밖에 나온 생존자들만 구하고 돌아가는 안타까운 장면들을 연이어 보여주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WSJ의 기사에 댓글을 달아 "사람이 있는데 창문을 깨야지! 대체 그들은 뭘 하는거냐? 해경의 3분의1이 수영을 못하기때문이냐?" (OM*) "왜 우리가 생각없는 바보들한테 세금을 내지?" (Jo*) "다른 창문쪽을 보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된다. 그들은 승객들을 구하려는 열정이 없었다." (CAL**)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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