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김무성의원 '국정원 해체' 요구시위 진땀

노창현 2013. 9. 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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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퍼레이드에서 김 의원 차량 따라붙어【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카퍼레이드에 '국정원 해체' 등을 외치는 시위대가 따라붙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8일(미서부시간) 한인타운 중심가인 올림픽 블러바드에서 펼쳐진 코리안퍼레이드에 그랜드마샬을 맡은 김무성 의원이 탄 차량에 7명의 시위대가 따라붙어 축제 관계자들이 진땀을 흘렸다.

올해 40회째인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 간 크고 작은 공연과 한국문화행사, 장터, 특산물엑스포 등이 열렸다. 이 중 올림픽대로를 관통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축제의 최대 행사로 유명인사들이 탄 클래식 카 행렬이 선도해 한인들은 물론, 많은 다민족을 포함한 미국인들이 연도에서 관람을 한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LA시국회의 회원들로 '국정원 해체'와 '박근혜 퇴진'이라고 쓴 만장 형태의 세로 배너 두 개를 들고 이동시위를 전개했다. 이들은 김무성 퍼레이드 먀살이 탄 클래식카를 인도에서 계속 따라가면서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집권 여당의 선거본부에서 중책을 맡은 김무성 의원은 NLL 대화록을 국정원에서 불법으로 넘겨받아 선거에 개입한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하고 "친일파의 후손으로 교학사를 이용해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외면한 채 국민들을 호도하지 말라"고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한 시국회의 관계자는 "미국에서 중앙정보국(CIA)이나 연방수사국(FBI)이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국정원을 해체하거나 FBI나 CIA처럼 국내 정치에 관여치 못하도록 하는 수준의 전면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LA 시국회의 측은 "이번 시위 준비를 위해 25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퍼레이드 현장엔 7명이 나왔다"면서 "인도에서 벌이는 합법시위 도중에 깃발을 밟고 몸으로 부딛치는 방해를 받았지만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행진이 끝날 때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정체성이 확실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멋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김문수 경기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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