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삼성 권력을 논쟁하다" 워싱턴포스트 보도

2012. 12.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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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대선 핵심쟁점" 1면 기사로 다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9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에서 '삼성공화국'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삼성 권력을 논쟁하다'라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삼성은 한국 경제의 성공을 상징하지만 최근에는 경제학자, 중소기업,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지나친 영향력에 대한 지적을 받는 등 논쟁의 주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삼성이 국가를 압도하고, 정부에 거의 맞먹는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삼성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5분의 1을 기여한다. 그래서 일부 한국인들은 '삼성공화국'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삼성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중소기업 영역 진출, 소비자 선택권 제한, 다른 재벌과의 가격담합, 감독기관에 대한 압력 등을 문제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을 아들 재용씨에게 물려주는 등 밀실에서 벌어지는 모습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삼성에 대한 비판 정서는 최근 몇년새 강화됐다. 이 시기에 삼성이 가격담합조사를 방해했는데도 얼마되지 않는 벌금만 내고, 금융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특별 사면을 받는 등의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국의 주요 대통령 후보들은 정부가 재벌 총수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견해를 보이면서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들이 재벌 개혁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수위는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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