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출연 게이 캐릭터 증가..올해 역대 최고
【뉴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의 지상파와 케이블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서 이르는 일명 'LGBT' 캐릭터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성적소수자 차별반대 단체인 '게이 앤 레즈비언 연합(GLAAD)'은 17번째로 발간한 연례보고서인 'TV에서 본 우리의 현주소'에서 이같이 전했다.
GLAAD에 따르면 올 시즌(2012~2013년)에 방영된 드라마나 코미디 시리즈를 조사한 결과 97개 작품에 출연한 701명의 고정 등장인물 가운데 LGBT 캐릭터는 31명으로 4.4%를 차지한다.
또한 최근 LGBT캐릭터는 꾸준히 느는 추세이며, 이번 시즌은 이전 최고치인 2.9%(2011년)보다 더 증가한 수치로, 이를 기록한 이후로 가장 높게 나왔다.
주요 케이블TV방송에 출연한 LGBT캐릭터도 지난해 29명에서 올해 35명으로 증가했다.
ABC에서는 194명의 등장인물 가운데 LGBT 캐릭터는 10명으로 5.2%를 차지해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 순위를 차지한 FOX가 118명 가운데 6명으로 5.1%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CBS가 이번 가을에 내놓은 신작 드라마 '파트너즈'는 평생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조와 루이스가 그리는 우정과 결혼에 관한 코미디 드라마로, 두 친구 가운데 한 명은 게이 캐릭터이다.
GLAAD의 헌든 그래딕 대표는 "LGBT 캐릭터가 복잡하고 다양한 스토리 전개 과정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이들을 가족, 친구, 동료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생활을 보기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뺑소니' 김호중, 팬클럽 기부도 거절 당했다
- "장성규, 65억 매입 청담동 빌딩…3년 만에 100억"
- 장윤정 120억에 판 '나인원한남'…30대 전액 현금 매수
- 오달수, 생활고로 6년만 이혼 "전처는 유명 디자이너"
- 결혼식 앞둔 마동석 "♥예정화, 가난할 때부터 내 옆 지켜줘"
- 유재환, '사기·성추행 의혹' 후 근황 포착
- "박경림 아들, 중학생인데 키가 180㎝"…박수홍 딸과 정략 결혼?
- 서유리 "식비·여행비까지 더치페이…전 남편 하우스메이트였다"
- 90억 재력가, 목에 테이프 감긴채 사망…범인 정체는?
- 최재림, 18세연상 박칼린과 열애설 "두달내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