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출연 게이 캐릭터 증가..올해 역대 최고

문예성 2012. 10.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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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의 지상파와 케이블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서 이르는 일명 'LGBT' 캐릭터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성적소수자 차별반대 단체인 '게이 앤 레즈비언 연합(GLAAD)'은 17번째로 발간한 연례보고서인 'TV에서 본 우리의 현주소'에서 이같이 전했다.

GLAAD에 따르면 올 시즌(2012~2013년)에 방영된 드라마나 코미디 시리즈를 조사한 결과 97개 작품에 출연한 701명의 고정 등장인물 가운데 LGBT 캐릭터는 31명으로 4.4%를 차지한다.

또한 최근 LGBT캐릭터는 꾸준히 느는 추세이며, 이번 시즌은 이전 최고치인 2.9%(2011년)보다 더 증가한 수치로, 이를 기록한 이후로 가장 높게 나왔다.

주요 케이블TV방송에 출연한 LGBT캐릭터도 지난해 29명에서 올해 35명으로 증가했다.

ABC에서는 194명의 등장인물 가운데 LGBT 캐릭터는 10명으로 5.2%를 차지해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 순위를 차지한 FOX가 118명 가운데 6명으로 5.1%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CBS가 이번 가을에 내놓은 신작 드라마 '파트너즈'는 평생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조와 루이스가 그리는 우정과 결혼에 관한 코미디 드라마로, 두 친구 가운데 한 명은 게이 캐릭터이다.

GLAAD의 헌든 그래딕 대표는 "LGBT 캐릭터가 복잡하고 다양한 스토리 전개 과정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이들을 가족, 친구, 동료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생활을 보기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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