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당 찾은 오바마, 샥스핀 파동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중국 식당을 찾은 '특별 이벤트'를 벌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물단체의 반발로 '샥스핀 파동'에 휘말렸다.
미국 서해안 지역을 돌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한 중국 식당에서 두 손 가득 중국 음식을 사든 모습이 여러 외신에 의해 공개됐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이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식당에서 다른 고객들과 사진 촬영까지 하는 등 친 중국계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 중국 식당의 메뉴에서는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수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바마의 이번 행보는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일으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샥스핀 요리를 먹지 않았다는 백악관의 해명에도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은 가시지 않았다.
미국에서 샥스핀은 줄곧 뜨거운 논란거리다.
앞서 지난해 1월 오바마는 상어보호협약에 서명했고, 미국 내 상어 지느러미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한 유력언론에 따르면 미국 화교들의 거센 반발로 연기됐던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지난해 10월 제니 브라운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올 1월 중국 식당 샥스핀 요리 판매가 금지됐다.
하지만 재고를 고려해 실제 오는 7월까지 이 지역의 중국 식당에서는 샥프핀 요리 판매가 허용된다.
한편 국제 해양보호단체는 전세계 샥스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매년 7200만 마리의 상어가 포획되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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