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식용으로 사육된 개, 미국서 '행복'

이동준 2015. 11. 4. 12: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SI 멤버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한국 충청남도에 있는 개 사육장에서 160마리의 개를 모두 구조해 미국 가정에 분양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방송과 유럽 언론들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충청남도에 있는 한 사육장에서 식용으로 사육된 160마리의 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진 후 지난 2일 일반 가정에 분양을 마쳤다.

HSI 측은 "한국 사육장 철거를 시작으로 개를 식용으로 즐기는 중국, 인도 등의 나라에서 구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에는 아직 1만 7000개의 개 농장에서 200만마리 이상의 개가 비좁은 우리에 갇혀 식용으로 사육된다"고 환경부 통계를 인용해 밝혔다. 
사육장을 철거하는 HSI 멤버들.
데일리메일은 "한국은 오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로 HSI는 한국 정부와 개고기 거래에 관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HSI는 올해 3월 '체인지 포 애니멀즈 파운데이션'(CFAF)과 함께 식용으로 사육된 개 57마리를 구조해 미국 동물애호가에게 입양시켰다.
구조된 개 160마리 중 67마리는 도살 전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전해졌다.
이번에 구조된 개 160마리 중 67마리는 도살 전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미국 FOX TV, 영국 메트로 등 캡처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