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유증 심각..일부 주 "독립하겠다" 몽니

이기범 2012. 11. 1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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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한 뒤 백악관 인터넷 청원 게시판에 "미국에서 독립하겠다"는 각 주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루이지애나 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슬라이델이 "루이지애나 주가 미 합중국으로부터 평화적으로 독립해 독자적인 새 정부를 세울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인터넷 청원을 처음으로 올린 뒤 백악관 게시판에는 14일 현재(한국시각) 텍사스와 캘리포니아,플로리다, 버지니아 주 등 39개 주 주민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청원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 독립 청원을 제출한 슬라이델은 구체적인 청원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1776년 독립선언서 내용 가운데 "정부는 국민들의 동의로부터 권력을 창출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같은 목적으로부터 벗어날 경우 이를 바꾸거나 폐지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는 대목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청원들은 슬라이델의 청원 내용을 그대로 베껴 재청원하고 있다.

텍사스 주 청원의 경우 "미국은 연방정부가 국내외 지출개혁을 방관하는 바람에 경제적 곤란을 계속해서 겪고 있다"며 "텍사스 주는 현재 균형재정과 세계 15위의 경제규모로 볼 때 '연방'으로부터 충분히 독립해 국민 생활 수준을 보호하고 권리와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주 독립청원은 7만 5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자가 2만 5천명을 넘으면 백악관은 청원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나머지 주의 경우 대부분 수천명 서명에 머물고 있다.

또한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와 있다. 제너 W라는 주민이 지난 10일 올린 청원에서는 "이번 선거의 격전지였던 오하이오 주의 경우 유권자가 9만 8천여명인데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만 6천여표를 얻었다"며 "선거 사기 의혹이 있는만큼 재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립요구 청원에 대해 "시민권을 박탈하고 모두 추방시켜야 한다"는 청원도 두 건이나 올라와 미국 대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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