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엔 모바일앱 다운로드 연간 480억건"
美 인스탯 전망…매출 290억 달러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2015년에는 전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횟수가 연간 480억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미국의 IT분야 시장조사 기관인 인스탯(In-Sta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는 모바일 앱의 연간 다운로드 건수가 480억건에 달하고 매출이 290억달러(약 3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모바일 앱 시장 역시 엄청난 규모로 매출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연간 애플 앱스토어에서 선보인 앱은 35만개, 안드로이드 마켓에 나온 앱은 8만개로 각각 집계됐는데, 보고서는 점점 많은 앱의 등장이 앱 개발자에게 기회와 위기를 함께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더 많은 앱이 시장에 나옴에 따라 새로운 앱이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점점 어려워지겠지만 앱에 접근하는 경로가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소스 단체인 모질라 재단이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이 모바일 운영체계(OS) 개발을 선언했다"며 "새로운 OS의 등장에 따라 앱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모바일 OS를 통해 앱을 내려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앱의 다운로드 건수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평균 가격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5달러(약 2천700원)가량인 앱의 평균 가격이 낮아지고 무료 앱이 확대돼 인앱(In App) 광고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탯의 애널리스트 에이비 크레이븐즈는 "앱 시장이 성숙되는 것에 맞춰 개발자나 앱스토어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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