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해킹' 작년 46% 급증"<FT>

김성용 입력 2011. 2. 8. 15:33 수정 2011. 2.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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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사이버 해킹 시도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의 분석 결과 해커들이 지난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보안상 허점을 노리고 `맬웨어'(악성코드)를 유포한 사례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해커들의 공격 대상에는 그간 노키아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이 주로 꼽혀 왔으나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인기를 끌면서 애플과 구글의 운영 체제도 해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출고량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노키아의 심비안을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은 특히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맬웨어를 유포시키고 있다고 맥아피는 전했다. 맥아피의 보안 부문 디렉터인 그렉 데이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해킹이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의 HTC와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등의 보안상 허점을 파악해 공개했고, 해커들이 이같은 보안상 허점을 악용해 개인 정보와 통화 기록 등을 유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글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 안드로이드의 보안상 허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의 보안상 허점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휴대전화 제조사 등 관련 기업들도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블랙베리' 메이커인 캐나다의 림(리서치인모션)은 모바일 기기에 암호화된 메일 등 보안 장치를 내장해 기업 고객이나 정부 기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많은 휴대전화 제조기업들이 `고객 맞춤형' 보안 장치를 개발, 추가 장착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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