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사 도중 테러로 숨진 佛 아멜 신부는 순교자"
특별추모미사…"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살인은 사악한 행위"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프랑스 북부 성당에서 미사 도중 테러로 숨진 자크 아멜(85) 신부를 추모하며 그를 순교자로 지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바티칸에 있는 교황 처소 성마르타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아멜 신부 특별 추모 미사에서 "아멜 신부는 그리스도의 제단에서 순교를 받아들였다"라며 "그는 예수를 부인하지 않기 위해 삶을 바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아멜 신부의 친척과 아멜 신부가 미사를 봉헌하던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이 속한 프랑스 루앙 교구의 신자 8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멜 신부가 살해당하기 전 테러범들에게 "사탄은 물러가라"고 외친 것을 상기시키며 "이런 용기와 순교의 예는 우리 모두로 하여금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아멜 신부는 지난 7월 26일 프랑스 북부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아델 케르미슈, 압델 말리크 나빌 프티장 등 10대 2명에게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됐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게 사살된 테러범들은 생전 IS에 충성을 맹세한 동영상을 남겼으며 사건 직후 IS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오늘날 교회에서는 초기 교회 시대보다 더 많은 순교자가 나오고 있다"며 "기독교도들은 예수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계 곳곳에서 갇히고, 고문당하고,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어 "모든 종교는 신의 이름을 사칭해 자행되는 모든 살인은 사악한 행위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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