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 총격피해자 올해 들어 3천명 넘어서..하루 12명꼴

2016. 9. 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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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소방국 응급관리요원들이 총격 살인사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인종 분리와 빈부 격차, 총기 폭력으로 얼룩진 미국 시카고에서 올해 총격을 받은 피해자 수가 3천 명을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총격당한 43명 중 8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하면서 올해 들어 시카고에서 총격 피해자 수는 최소 3천30여 명으로 늘었다.

이 수치는 작년 한 해 총격 피해자 수 2천980명보다 많다.

시카고 살인사건은 지난 5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이미 500건을 돌파했다. 작년 한 해 살인사건 수는 총 481건이었다.

시카고 트리뷴은 3천 건 이상의 총기 사고 대부분이 도시 남부와 서부에 각각 위치한 저소득층 흑인과 히스패닉계 밀집지구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22개 경찰 지구 가운데 올해 들어 총기 사고가 가장 잦은 곳은 서부 외곽의 해리슨 지구로, 지금까지 420여 명의 총격 피해자가 나왔다. 작년 같은 기간의 237명보다 78.5% 증가한 수치다.

남부 우범지대인 잉글우드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246명)보다 31.7% 더 많은 324명이 총격을 받았다.

해리슨 지구에 인접한 오스틴 지구의 경우, 총격 피해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112명)보다 배 이상인 265명으로 급증했다.

총기 사고율이 감소한 3개 지구는 모두 도시 북부와 북서부 지역으로, 총기 사고 건수가 각각 10∼30여 건을 넘지 않았다.

트리뷴은 "금년 총기 사고 피해자 가운데 13세 이하 어린이가 30명에 달한다"며 작년 동기 대비 5명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시카고 경찰은 총기 폭력 급증 원인으로 불법 무기 유입과 고질적인 폭력조직을 지목했다.

경찰은 "한때 고도로 조직화·계층화 돼있던 거대 폭력조직이 리더십 와해로 작은 분파로 나뉘면서 파벌 간 갈등이 증가했다"며 "게다가 소셜미디어 활성화로 충돌이 쉽게 표면화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백인 경관에 의한 비무장 10대 흑인 총격 사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사법 당국의 집중적 조사를 받으면서 사기가 떨어져 업무에 소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반(反)폭력 청소년 운동 조직 '키즈 오프 더 블락'(Kids Off The Block)의 대표 다이앤 라티커는 "사회적으로 소외됐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총기가 힘을 준다"며 "총을 그들이 가진 유일한 힘으로 믿게 되고, 힘을 가졌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총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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