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과 전쟁 시 F-35, F-22 스텔스기 우선 투입"

입력 2016. 7. 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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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가상전 상황에서 구체적인 운용·성능 설명 현역 미 공군 장교, '미첼 포럼' 6월호에 기고
F-35 전투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F-22 랩터 전투기[연합뉴스 자료 사진]

중국과 가상전 상황에서 구체적인 운용ㆍ성능 설명

현역 미 공군 장교, '미첼 포럼' 6월호에 기고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은 F-35, F-22 등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우선 투입해 항공력 우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미 공군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원에 따르면 제프 해리건 미 공군 소장과 맥스 마르스코 대령은 오는 2026년 미-중 간의 가상전 상황을 토대로 한 기고문에서 "F-15나F-16 같은 4세대 전투기를 투입하면 중국군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며, 상대방의 방어망을 은밀하게 뚫고 침투해 타격을 가하는 데는 F-35와 F-22 등 스텔스기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전 상황이지만 이런 전망은 스텔스 전투기가 전투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차원을 떠나 실전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하고 역할을 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디펜스 원은 전했다.

두 사람은 미첼 항공우주연구소가 발행하는 '미첼 포럼' 6월호 기고문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중국군은 먼저 미군의 레이더망과 통신을 교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전망했다.

이에 따라 교란을 피하고 더구나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을 주축으로 하는 중국군의 대공망을 뚫고 목표지역까지 안전하게 비행한 후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기종은 전투기로는 F-35와 F-22가, 폭격기로는 B-2와 B-21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교전 초기 F-35기가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면 일부 기지는 적의 미사일 공격으로 심하게 손상당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F-35기는 민간 공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F-22와 F-35기는 최첨단 컴퓨터 기술 덕택에 항공 관제사의 도움 없이도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으며, 이는 일기가 나쁠 때도 가능하다.

반면 적의 레이더에 쉽게 탐지되는 F-15와 F-16 전투기는 치명적인 적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피하려면 전장으로부터 훨씬 멀리 떨어진 곳으로 비행할 수밖에 없다.

기고문은 중국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은 채 "해외의 주요 지역"(a key region abroad)이라고 표현하면서, F-35를 도입할 호주가 미군 F-35기의 귀환기지로서뿐만 아니라 손상한 기체의 정비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또 미국이 미래전에서 승리하려면 현재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F-35와 F-22기는 지금보다 훨씬 자주 비행한다. 스텔스기는 전투임무에 투입되면 임무 정보를 최첨단 컴퓨터를 통해 지휘센터로부터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노후 기종과 최신 기종 간의 연결성(connectivity)이 개선할 과제다

이와 함께 적(중국)이 전쟁터 부근으로 자산을 이동할 수 있으므로 미 공군은 두 스텔스 전투기를 미국 본토 기지로부터 더욱 신속하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단 배치되면 스텔스기는 기기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하며, 동시에 표적 등관련 정보를 수집해 이를 올려 지휘센터나 다른 우군기에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건 소장은 국방부에서 F-35기 기획관을 지냈으며, 조만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담당하는 중부 사령부(CENTCOM) 공군 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또 마로스코 대령은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의 항공사이버전 담당 부국장으로 근무 중이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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