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정보부, 개혁에 반발..시진핑 측근 음해성 자료 수집"

2016. 1. 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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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정보 부문이 대대적인 군 개혁에 대한 반발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측근들에 대한 음해성 자료 수집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군 개혁으로 총참모부가 개편된 연합참모부 정보 부문 관계자들은 시 주석의 측근 16명에 대한 비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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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군 정보 부문이 대대적인 군 개혁에 대한 반발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측근들에 대한 음해성 자료 수집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군 개혁으로 총참모부가 개편된 연합참모부 정보 부문 관계자들은 시 주석의 측근 16명에 대한 비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상당수가 시 주석과 밀접한 관계인 친척, 측근들이며 이 가운데 13명은 부패 혐의로 낙마한 궈보슝(郭伯雄)·쉬차이허우(徐才厚) 중앙군사위 전 부주석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군 정보 기관 관계자들은 군 개혁에 따라 조만간 낙마될 것에 대비, 반격 자료 확보를 위해 시 주석 측근들에 대한 음해성 자료 수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 정보기관은 최고 지도자 주변 인물의 기밀 누설을 방지하기위해 이들을 적당한 선에서 감시하고 조사할 임무가 주어졌으나 이번 조사는 권한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별도의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군 개혁에 이어 오는 10월께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안전부에 대한 개편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국가안전부의 구조 개편은 옛 소련식을 모델이던 것을 미국식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국가 안전부를 2개의 조직으로 분리해 하나는 미국의 연방수사국(FBI) 기능을 맡도록 하고 다른 조직은 미국 중앙수사국(CIA)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국가 안전부는 단일 보고 체제에 복마전이어서 개혁의 칼날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성역'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시 주석은 국가 안전부를 개편하면 수장에 충성심이 강한 측근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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