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베네수엘라 "경제 비상사태" 선포

장안나 기자 입력 2016. 1. 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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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60일간의 경제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공황을 방불케 하는 수준의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는 연간 두 배 이상 오르는 살인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음에 따라 정부가 전쟁에 준하는 대응에 나섰다.

비상사태 기간 정부는 국가예산을 통제할 수 있다.

새해 국정연설을 수시간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포고령 발표에서 대통령 경제고문인 루이스 살라스는 "혁명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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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141.5% vs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7.1% 여소야대 의회 동의 없이 부양..민간경제도 통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안나 기자 =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60일간의 경제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공황을 방불케 하는 수준의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는 연간 두 배 이상 오르는 살인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음에 따라 정부가 전쟁에 준하는 대응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시작된 여소야대 정국에 맞서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베네수엘라의 2015 회계연도(~작년 9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141.5%로 집계되었다. 저유가로 화폐가치가 급락한 데다 생필품 부족이 계속된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경제까지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으며 심각한 역성장의 늪에 빠졌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7.1%를 기록했다.

원유수출로 먹고사는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극심한 재정난에 직면했다.

비상사태 기간 정부는 국가예산을 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의회의 동의 없이 경기진작 정책을 실행하거나 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부는 기업들에 기본 생필품의 생산을 늘리도록 요구하거나, 유통망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

새해 국정연설을 수시간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포고령 발표에서 대통령 경제고문인 루이스 살라스는 "혁명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sub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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