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속적 권력과 기쁨은 지속적 평화 주지 않아"
두 번째 순방국 우간다 방문…"아프리카는 희망의 대륙"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현지시간) 세속적 권력과 기쁨은 지속적인 평화와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케냐에 이어 두 번째 방문지인 우간다에서 교황 바오로 6세가 지난 1964년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성인으로 공포한 22명의 젊은 순교자들을 기리는 가톨릭 성지인 `나무공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순교자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모든 사람에게 이런 사실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정직함과 인생의 고결함 등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고 다른 사람들이 잘될 수 있도록 진실로 배려할 때 우리는 속세가 제공할 수 없는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간다는 지금까지 1969년 바오로 6세 교황, 1993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이어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역대 세 명의 교황이 방문한 아프리카 유일의 국가이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간다 엔테베 도착 후 의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아프리카 전체에 약속·희망·투쟁·성취의 관심을 끌고자 왔다"며 "세계는 아프리카를 희망의 대륙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우간다 국민은 이날 거리로 몰려나와 교황의 방문에 열렬히 환영했다. 전통춤을 선보이고 환호성을 질렀다.
엔테베 공항에서 대통령궁으로 이동하는 약 30㎞ 거리에는 무장한 경찰과 군인이 테러 위험에 대비했다.
교황은 사흘간 우간다에 머물고서 오는 29일부터는 이틀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한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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