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부장관 "이란·중국·북한·러시아·IS가 5적"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 군당국이 글로벌 안보전략 차원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국의 적국 또는 잠재적 경쟁자인 이란과 중국, 북한, 러시아, 이슬람 국가(IS)가 수반된 5가지 비상 시나리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 원'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워크 부장관은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이라크의 부활, 중국의 대만 침공, 북한의 남침이 우려스러운 비상 시나리오였다"며 "당시 우리는 '10-30-30' 전략(한 전장에서 비상사태 발생시 10일 내 기선을 잡고 30일 내 격파하며 30일간 완전 장악을 하고 다른 전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워크 부장관은 "당시만 해도 압도적 군사적 역량으로 90일 이내에 두개의 전장에서 동시 승리한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15년간 상전벽해에 가까운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맹국들의 대응역량이 약화된 반면 적국 또는 잠재적 경쟁자들의 능력은 극적으로 향상됐다"며 "지금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4+1'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1'은 이란과 중국, 북한이 수반되는 3대 비상 시나리오와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무력분쟁 이외에 비국가 행위자인 IS가 주도하는 국제테러 행위를 추가한 것이라고 워크 부장관은 밝혔다.
워크 부장관은 "2년 전만 해도 이란과 중국, 북한이 수반된 시나리오가 가장 두려웠지만 갈수록 러시아와 IS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그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rhd@yna.co.kr
- ☞ 인도 법원, 성폭행 우버택시 기사에 종신형 선고
- ☞ 조폭 주름잡던 조양은 초라한 노년…무죄 호소
- ☞ 장윤정母 "딸 효녀 이미지 만들어달라" 읍소
- ☞ '성매수' 의혹 경찰 잠적 7일만에 숨진채 발견
- ☞ 용인 '시신없는 살인사건'…수사 6개월째 '미지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배터리 불붙을라…기내 휴대폰 분실에 비행기 돌린 佛항공사 | 연합뉴스
- 때아닌 눈인데 색깔도 낯설다?…수도권서 '검은 눈' 목격담 | 연합뉴스
- [르포] 최초 발화지 다시 가보니…버려진 라이터·그을린 흔적 | 연합뉴스
- "사랑해요" 사고 전날이 마지막…헬기 순직 조종사 아내 오열 | 연합뉴스
- [샷!] "불 번지는데 '17년지기' 혼자 둬 너무 불안" | 연합뉴스
- "내 딸 때렸어?" 아동 세워놓고 추궁한 30대…학대죄 될까 | 연합뉴스
- '종교 전도 받아 집 드나든 건데…' 스토커 몰린 60대 무죄 | 연합뉴스
- 아시아나 필리핀발 인천행, 기장이 여권 잃어버려 15시간 지연 | 연합뉴스
- 김동연, 文소환 통보에 "기가 찰 노릇…검찰, 누구에 충성하나" | 연합뉴스
- "산불감시원 퇴근 시간 다 알아"…대형산불에도 불법 소각 여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