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공습비로 1천억 이상 지출"

2015. 11. 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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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제인스 추산, 러시아 내 반대여론 없어

IHS 제인스 추산, 러시아 내 반대여론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내전으로 붕괴 위기에 내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 지원에 나선 러시아가 반정부 세력에 대한 공습 비용으로 지금까지 1천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보수성향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국제 군사 전문지인 IHS 제인스를 인용해 지난 9월 30일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공습을 위주로 작전을 펴온 러시아가 항공기 사용료, 탑재 폭탄 비용, 보급지원비용, 인건비 등을 합쳐 하루 평균 400만 달러(45억 6천만 원)가량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항공작전비 71만 달러, 정밀폭탄 등 탑재 무기 사용비 75만 달러, 지원 인력의 인건비 44만 달러 및 보급과 정보 비용 25만 달러 등을 합산한 것이다. IHS 제인스는 SU-34 풀백 전폭기 등 고정익 항공기의 경우 일 운용비가 1만 2천 달러가, 헬리콥터는 3천 달러가 각각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했다.

IHS 제인스는 시리아로의 장비 이전비용, 카스피해상 러시아 함정에서 시리아 표적을 향해 발사된 순항 미사일 비용, 1천500∼2천명으로 알려진 시리아 내 러시아 파견병력에 들어가는 예산 등과 관련한 정확한 비용 파악이 어렵다면서도, 러시아가 지금까지 8천만∼1억 달러(910억∼1천140억 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 고위 국방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연 방위비가 500억 달러(56조 8천600억 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시리아 파견 러시아군에 들어가는 비용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 비호를 위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장기화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재정적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러시아의 주 외환수입원인 원유가가 곤두박질해 러시아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빠져든 실정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개인적 인기가 높고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국내의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푸틴의 결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프리비콘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일반 국민 가운데 상당수는 러시아가 중동 정치에서 주요 파워로 부상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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