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심장병·암·치매 중 '치매 비용'이 가장 많아

입력 2015. 10. 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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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년' 치매비용 3억원 넘어..심장병·암은 2억원 수준
'치매 예방에는 음악이 좋아요'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치매 선별 검진 및 체험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치매 예방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2015.9.6 leesh@yna.co.kr

'마지막 5년' 치매비용 3억원 넘어…심장병·암은 2억원 수준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에서 3대 사망 원인 질병으로 꼽히는 심장병, 암, 치매 가운데 치료 관련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것은 치매로 조사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내과학 연례회보에 실린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에이미 켈리 박사 연구팀의 조사를 보면 '생의 마지막 5년간'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관련 비용은 28만7천38달러(3억2천500만 원가량)로 집계됐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심장병 환자는 17만5천136달러(1억9천800여만 원), 암 환자는 17만3천383달러(1억9천600여만 원)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소 1억 원 이상이 더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치매 관련 치료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것은 다른 질병 환자에게도 필요한 수술비, 약값 부담외에 요양, 간호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금액 차이는 미국내 의료보험 제도 때문이다.

미국의 노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가 부담하는 금액은 질병에 관계 없이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요양, 간호 비용 등은 의료보험 혜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치매 환자 가족들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이 다른 환자에 비해 81% 정도 더 들어간다.

켈리 박사는 "치매 환자를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입히는 등의 간호비용 등은 의료보험이 부담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의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는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 환자가 500만 명 정도에 달하며, 이들을 위해 1천500만 명이 넘는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대가없이'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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