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리아 사태 유일한 해결책은 아사드 지원"

2015. 9. 25. 15: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 앞서 CBS 인터뷰.."차르 별명 내게 어울리지 않아"

유엔총회 참석 앞서 CBS 인터뷰…"차르 별명 내게 어울리지 않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그들이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게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푸틴은 "시리아의 합법적 정부를 제거하려는 모든 시도는 현재 리비아와 이라크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혼란)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시리아의 국가 체제를 강화하고 시리아 정부가 추진중인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지원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시리아 정부가 건전한 야권과 대화하고 개혁을 추진하도록 설득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드 정권 축출을 추구하고 있는 미국 주도의 국제 동맹 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푸틴은 "시리아 국민만이 누가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지 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푸틴은 러시아가 시리아를 지원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가 아사드 정권을 구하기 위한 것인가란 질문에 "바로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시리아 문제는 28일 뉴욕 유엔 총회 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인 푸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의 주요 의제로 꼽힌다.

푸틴은 이날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뒤 오바마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별도로 회담할 예정이라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푸틴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시리아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 제재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도자의 회동은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진 이후 양국이 최악의 갈등 관계로 들어간 뒤 근 1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푸틴과 오바마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뒤 만나지 못했다.

뉴욕 정상회담은 동시에 러시아가 시리아로의 무기와 병력 배치를 확대하면서 시리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려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열린다.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배치한 전투기 등 군사력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흔히 따라붙는 '차르'(황제)라는 칭호에 대해 어울리지 않는 별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다양하게 부르지만 이것(차르 칭호)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국민이 신임한 국가 정상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위해 무엇을 하는가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cjyou@yna.co.kr

☞ 킴 카다시안 "교황님 멋져" 트윗했다 봉변
☞ "육군 병사들 마음을 가장 뒤흔든 걸그룹은 AOA"
☞ 고소영, 일본계 금융기업 광고 계약해지…"죄송"
☞ 노원구 살인사건 동거남녀 '11월 예비부부'였다
☞ "우연일까?"…軍 항공기 300여대 모두 美 록히드마틴 제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