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염식품 사고 사망자 연간 3천명..사회적비용 770억 달러"

2015. 9. 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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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에서 식중독균 등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3천 명에 달하고 이로 말미암은 사회적 비용이 770억 달러(약 91조1천600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2일(현지시간) 미 사법 관련 시민단체 미국정의협회(AAF)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연간 4천800만 명이 여러 종류의 식중독에 걸린다면서 주요 사례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블루벨' 아이스크림 리스테리아균 오염 사고, 1만8천 명이 감염된 '포스터팜' 치킨 살모넬라균 오염 사고, 33명이 사망한 옌센 농장의 칸탈루프 멜론 리스테리아균 오염 사고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공장형 농장들이 가축에 항생제 등 약품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이것이 결국 항생제 내성을 지닌 '슈퍼 버그'의 출현을 증가시킨다"면서 "아울러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지하수와 농작물, 특히 시금치와 상추 같은 녹색 채소를 오염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협회의 데이비드 랫클리프 연구원은 "오염된 식품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를 보면 정말로 충격적"이라면서 "식품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주로 글루틴, 칼로리, 유전자변형식품(GMO) 등에 신경을 쓰지 '불량 식품'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랫클리프 연구원은 "식품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연방정부 부처의 식품 관리·감독체계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탓도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식품 생산업자들에 대해 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하고 수시로 자사 제품의 상태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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