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기 방화테러 용의자 체포(종합)

2015. 8.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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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 수사 당국이 팔레스타인 주민 집에 방화 테러를 가해 아기와 아버지 등 2명을 숨지게 한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와 경찰은 이날 오전 요르단강 서안의 북부에 있는 아데이 아드 지역에서 2명을 체포했다. 이 지역은 약 2주전 팔레스타인 아기와 그 아버지가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방화로 숨진 두마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신베트 요원과 경찰은 또 인근의 코차브 하샤차르 유대인 정착촌을 급습해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팔레스타인 아기 방화 테러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극우 성향의 유대인 활동가 메이르 에팅거 등 2명의 극단주의자에 대해 6개월간 행정 구금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수사 당국의 1급 지명수배자였던 에팅거는 지난 3일 경찰에 이미 체포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께 서안 북부 나블루스 인근 두마 마을의 팔레스타인 가족이 사는 집에 극우 이스라엘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방화로 불이 났다.

이 불로 생후 18개월 된 아기 알리 사아드 다와브샤가 현장에서 숨졌고 그의 아버지 사아드 다와브샤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지난 8일 숨을 거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 직후 이를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팔레스타인과 미국 정부도 "잔인한 테러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국제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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