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사이트가 벌거벗겨졌다

강희종 2015. 7.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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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메디슨 해킹으로 회원정보.누드사진 유출 위기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비밀데이트 사이트 애슐리메디슨이 해킹을 당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해커들이 애슐리메디슨을 해킹한 후 회원 3700만명의 신용카드 정보, 누드사진, 대화 내용 등을 유출하겠다고 위협했다.

애슐리메디슨의 모회사인 캐나다의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시스템이 공격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현재 사법당국과 함께 공격의 배후룰 추적하고 있다. 아비드 라이프의 노엘 바이더만 최고 경영자(CEO)는 "누군가 내부 네트워크에 침입한 것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또다른 비밀데이트 사이트인 어덜트프렌드파인더가 해킹을 당한지 두 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애슐리메디슨을 해킹한 이들은 스스로를 '더 임팩트 팀'이라고 밝히고 있다. 임팩트팀은 애슐리메디슨과 자매 회사인 이스터블리시드멘(Established Men)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커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용자의 실명과 프로필, 누드사진, 신용카드 정보, '비밀스러운 섹슈얼 판타지' 등을 유출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애슐리메디슨은 '인생은 짧습니다. 연애하세요'란 슬로건으로 유명하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2억 달러를 조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애슐리메디슨은 2014년 3월에 한국 사이트를 오픈한 바 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폐쇄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2월 간통죄가 위헌 판정을 받은 뒤 다시 한국 사이트를 열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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