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에 축구장 크기 무인기 띄운다"< WSJ>

정규득 2012. 7. 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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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대 임무 동시 수행능력..이르면 내주 시험비행

수십대 임무 동시 수행능력..이르면 내주 시험비행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미군이 무인기 수십 대의 정찰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축구장 크기의 무인 비행선을 내주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기체공복합정찰기'(LEMV, Long Endurance Multi-Intelligence Vehicle)로 불리는 이 비행선은 통신 감청과 동영상 촬영, 무장세력의 이동 감지가 가능한 최첨단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일단 전선에 배치되면 몇 주씩 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게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될 이 비행선은 2만피트(6천96m)가 넘는 고공에서 비행할 수 있어 소형 무기나 아프간 반군이 즐겨 사용하는 유탄발사기(RPG) 등의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다.

미군은 지금도 아프간에서 정찰 업무를 수행하는 소형 비행선을 다수 배치해둔 상태다.

하지만 대형 비행선은 훨씬 많은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할 수 있어 작전사령부의 다중 작업을 가능케 한다. 테러조직의 전화가 울리는 지점을 특정해 정확한 방향으로 카메라를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항공방위업체인 노스럽그러먼사(社)가 개발중인 이 무인기는 현재로서는 완벽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사진이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군사 전문지들조차 미 육군 로고가 찍힌 거대한 럭비공 모양이 아니겠느냐며 개념도만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미군은 이르면 다음주 뉴저지의 매콰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에서 처녀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발사는 2010년 6월 5억1천700만달러에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18개월 내에 비행선을 인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미군은 이런저런 이유로 시험비행일을 계속 늦춰왔다.

미군 당국자는 "제조사의 기술진이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조립 작업은 거의 끝났으며 엔진 테스트가 진행중"이라며 "적당한 시점이 되면 비행선의 모양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험비행에 성공하더라도 몇 가지 사안들이 해결돼야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작에 몇 명이 필요한지, 고속 비행이 불가능한 육중한 비행선을 어떻게 아프간까지 옮길지가 불분명하다.

또 공기보다 가벼운 이 비행선이 아프간 힌두쿠시 산맥 상공에서 휘몰아치는 강풍 등의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을지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한 전문가는 WSJ에 "지구에 살면서 3주 연속 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은 어떤 곳에도 가본 적이 없다"면서 장기임무 수행 역량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wolf8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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