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평화지수 51위로 하락.."세월호 영향"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지난해 전세계 143개국의 평화 상태를 측정한 '세계평화지수'(WPI: World Peace Index)에서 한국이 72.9점을 받아 5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평화포럼(이사장 김진현)은 14일 2014년 평화상태를 국내정치, 군사·외교, 사회·경제 부문으로 분석·평가한 '2015년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72.9점을 받아 전년도 47위에서 네 계단 하락한 5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정치적 평화 수준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럼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세월호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세월호로 국민 불안의 수준이 높아진 것이 직접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평화지수는 56.1점으로 114위를 기록했다. 북한도 지난해 110위에서 하락한 수치다.
포럼은 북한의 지수와 관련, "외부로 드러난 정치적 갈등은 없다"면서도 "군사·외교 평화수준이 낮은 것이 평화지수를 떨어뜨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전반적인 세계평화지수는 2000년 수치를 산정한 이래 최악의 지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43개국의 평가를 반영한 '2015년 세계평화지수'는 전년도보다 2.2점 떨어진 67.4점으로, 지수 산정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포럼은 "끝이 불투명한 유럽의 경제 위기, '아랍의 봄' 봉기의 파동, 중동의 정치적 격변, 후쿠시마 원전 대재난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미국·중국·러시아·인도 등 인구·군사 대국들이 한결같이 평화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가장 평화 수준이 높았던 나라로는 89.6점을 받은 독일이 선정됐다. 3년 연속 '가장 평화로운 국가'라는 명예를 얻은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건실한 경제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평화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에는 20.0점을 받은 남수단이 뽑혔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이후 평화지수에서 매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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