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하락세 바닥 찍었나..전국조사서 샌더스 압도

2015. 9. 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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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조사서 지지율 42%로 샌더스에 18%P 앞서, '대세론 편승' 탈피 주효

CNN조사서 지지율 42%로 샌더스에 18%P 앞서, '대세론 편승' 탈피 주효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이메일 스캔들 등의 여파로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흔들렸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다.

자신을 '신뢰의 위기'에 빠뜨린 개인 이메일 사용 파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데 이어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출연해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서는가 하면, 경쟁 후보에 게 강한 대립각을 세우는 등 그간의 대세론에 편승한 은둔적 행보를 과감히 탈피하면서다.

미국 CNN 방송과 ORC 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실시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국적으로 42%의 지지를 얻어 24%에 그친 경쟁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18% 포인트 앞섰다.

샌더스 의원이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을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이달 들어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아이오와 주에서 43%대 33%, 뉴햄프셔 주에서 52%대 30%로 각각 앞섰음을 고려하면 클린턴 전 장관이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조사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22%로 샌더스 의원을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율이 57%로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선 가도에서 이른바 '바이든 변수'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CNN은 "바이든에 대한 지지는 대부분 클린턴 지지층에서 나왔다"며 "부통령이 경선 레이스에 없다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15% 포인트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조사는 지난 17∼19일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392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도 "샌더스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 초기 경선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 최근 여러 건의 전국적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8일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지지율 하락이 사실상 바닥을 찍은 게 아닌가 조심스레 관측했다. 또 클린턴 캠프가 대세론에 올라타 쉽게 가려는 전략을 접고 적극적 선거운동으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 주자들의 2차 TV토론이 열린 지난 16일 NBC방송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로 분장한 코미디언과 농담을 주고받는 파격적 모습을 연출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한 유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외국에서 태어난 무슬림"이라는 청중의 발언에 동조해 후폭풍을 맞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끔찍하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 캠프는 향후 캠페인에서 국무장관과 상원의원 등 당시의 국정 경험과 오바마케어와 이란 핵합의를 비롯한 현 정권의 업적에 관한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민주당 골수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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