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GDP 7% 성장, 경기부양책 효과(종합)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김남권 기자 =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7.0%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8~6.9%)를 웃돌고 올해 1분기(7.0%)와는 같은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29조 6천868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성장했다고 통계국은 밝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분기 7%에 이어 2분기에도 7.0%를 기록한 것은 경기 둔화 압력에 맞서 각종 부양책과 조정책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1차산업은 3.5% 성장했고 2차산업은 6.1%, 3차산업은 8.4% 성장해 2·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중국의 2분기 GDP는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1.7% 증가했다.
6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6.8% 늘어나 시장 전망치인 6.0% 증가를 웃돌았다.
상반기 산업생산은 6.3%를 기록,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증가속도가 0.1% 포인트 둔화됐다.
올해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23조 7천132억 위안으로 11.4% 증가에 그쳐 1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4조 3천955억 위안으로 4.6% 증가했으며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은 5조 8천948억 위안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소매판매는 14조 1천577억 위안으로 10.4% 늘어났다.
6월 소매판매도 10.6% 증가해 시장전망치(10.2% 증가)를 상회했다.
특히 상반기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1조 6천4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가 증가해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6조 5천72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했고 수입액은 4조 9천594억 위안으로 15.5%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역규모는 11조 5천31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했으며 무역 흑자는 1조 6천128억 위안을 기록했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상승,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2.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통화량(M2, 광의통화 기준) 잔액은 133조 3천4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상반기 도시주민 1인당 소득은 1만 5천699 위안으로 명목상 8.1% 늘었고 농촌주민 1인당 소득도 5천554 위안으로 명목상 9.5% 증가했다.
상반기에 제3차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 포인트 높아졌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무원의 다양한 정책 조치에 힘입어 2분기 주요 지표는 안정속에서 호전되고 있지만 국내 경제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전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기초를 더욱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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