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 아웃·아시아 인..브렉시트 이후 亞로 돈 몰린다
‘브리튼 아웃, 아시아 인(Bretain Out, Asia In)’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글로벌 증시 투자금이 선진국에서 아시아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덕분에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0.40% 상승한 1995.30에 거래를 마치며 2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86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직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688.15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6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51.99포인트(1.77%) 상승한 2984.47에 거래됐고,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 증시 역시 0.2~0.5%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브렉시트 충격을 가장 먼저 받은 아시아 시장은 브렉시트 이후(포스트 브렉시트) 장세를 주도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증시 등은 이미 브렉시트 충격 이전보다 더 올랐다. 지난달 23일 종가대비 지난 4일 주가를 비교해 보면 중국 상하이(3.38%) 싱가포르(2.55%) 인도네시아(2.00%) 인도(1.13%) 등의 순으로 큰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4일 아시아 증시에서 5억400만달러(57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며 30일까지 5거래일간 총 5억7900만달러(6647억원)어치를 사들인 덕분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들은 이미 발빠르게 아시아 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한국을 비중확대로 조정하고, 특히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강력매수(Strong Buy)’를 추천했다. BoA메릴린치도 지난달 30일 브렉시트 여파로 당분간 선진국보다 신흥국으로 유동성이 몰릴 것이라며 신흥국 주식을 추천했다.
신흥국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영란은행·유럽중앙은행·일본은행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 풀린 유동성이 신흥국 증시로 흘러들면서 증시를 밀어올릴 것이란 기대다. 특히 아시아권은 유럽 경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볼때 유럽 지역의 실적 익스포저는 2%미만으로 나타났다.
이길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나 브라질은 자금 이탈 우려 때문에 선뜻 금리를 낮추지 못하고 오로지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반면 신흥아시아는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재정수지도 건전해 필요할 경우 재정정책·통화정책을 활용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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