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리비아 "나토 공습, 민간인 9명 사망"..나토, 오폭 인정

박준형 2011. 6. 20.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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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로이터 AP/뉴시스】박준형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대한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토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밤 공습은 트리폴리에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친위부대가 목표였지만 무기 체계의 결함으로 인해 한 대의 무기가 빗나갔다"며 오폭을 인정했다.

나토는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공습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이날 나토군의 공습으로 트리폴리 주거지역에서 민간인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리비아 압둘 아티 알 오베이디 외무장관은 "나토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 등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며 "나토가 고의적으로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리비아 정부 무사 이브라힘 대변인도 "이번 폭격으로 부서진 건물 인근에는 군사시설이 없다"며 나토군의 오폭을 비난했다.

리비아 정부 관리들은 이날 공습 현장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민간인 시신 4구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나토는 즉각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편, 리비아 정부는 지난 3월 나토 공습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민간인 총 85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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