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뱀 쇼가 불법이라고?"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터번을 쓴 인도 남성이 피리를 불며 뱀을 홀리는 모습은 매체들을 통해 흔히 알려졌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범법자다.
인도에서는 이미 뱀 쇼를 불법화하는 법이 시행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생존을 위해 뱀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수천명의 인도인들이 인도 중심지 캘커타 시내에서 뱀쇼 합법화를 요구하는 거리시위를 벌였다고 17일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1991년 이후 코브라나 다른 뱀들과 함께 공연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됐지만, 아직 수천명의 뱀을 부리는 사람들은 꾸준히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시위자들은 뱀 공연을 금지한 법때문에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으니 계속 뱀 쇼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며, 이 법이 그들의 직업을 불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인도 '뱀공연인연합' 대표 락팀 다스씨는 전통적인 뱀 공연이 다시 합법화 되어야 한다며 경찰들이 뱀을 기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보상도 없이 뱀을 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스씨는 의학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뱀의 독액을 팔 수 있도록 인도에 사육장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물 보호단체들은 뱀 공연이 뱀을 학대하기 때문에 이 법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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