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동물미라 밀반출' 호주 교사 체포

2008. 12. 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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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집트 공항당국은 24일 2천 년 된 동물 미라 등을 밀반출하려 한 혐의로 호주인 교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61세로 알려진 이 교사는 기원전 300년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와 따오기 미라 2구를 자신의 여행용 가방에 숨겨 카이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밀반출하려다가 공항당국에 적발됐다.

공항당국은 호주인 교사가 동물 미라 외에도 고대 이집트의 신 호루스와 토트를 형상화한 소형 입상 19개도 선물처럼 포장해 밀반출하려 했다고 AP 통신 등에 말했다.

체포된 호주인 교사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호주인에게서 압수한 유물의 전체 무게가 5.5㎏에 달한다고 밝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동물 미라를 만드는 행위가 드문 일이 아니었다. 고대 이집트 신왕조 시대인 기원전 330∼30년 사이에는 동물 미라가 흔하게 제작됐으며, 그간 발굴된 동물 미라 수도 수천 구가 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따오기와 매, 고양이 등이 이집트 신들을 대리하는 동물로 간주하고 신성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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