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2000년 된 시리아 고대 신전 폭파 사진 공개
남지원 기자 2015. 8. 25. 21:00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에 있는 2000년 된 바알 샤민 신전을 폭파해버린 이슬람국가(IS)가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참하게 폭파된 신전의 모습이 담긴 선전용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IS 대원이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바알 샤민 신전 폭파”라는 설명과 함께 공개한 5장의 사진에는 바알 샤민 신전처럼 보이는 곳에 폭탄을 설치하는 장면과 신전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장면, 신전이 산산히 부서져 돌무더기로 변해버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AP통신은 “사진이 IS의 다른 프로파간다처럼 배포됐으며 사진에 붙은 로고도 팔미라 지방에서 종종 사용되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IS가 지난 23일 바알 샤민 신전에 다량의 폭약을 설치해 터뜨렸다고 밝혔다. 바알 샤민 신전은 기원후 17년 페니키아의 폭풍과 강우의 신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 통치 시절인 130년에 규모가 확장됐다.
2010년 촬영된 바알 샤민 신전. 위키피디아 |
바알 샤민 신전에 폭약이 설치되는 모습 |
바알 샤민 신전에 폭약이 설치되는 모습 |
바알 샤민 신전에 폭약이 설치되는 모습 |
바알 샤민 신전이 폭파되는 장면 |
폭파된 바알 샤민 신전의 잔해 |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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