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티크리트 탈환"..모술 공격 위한 교두보 확보
4월 또는 5월 중 모술 탈환 나설 듯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북부 살라후딘주(州) 티크리트를 탈환했다고 선언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현지 국영 TV 방송사 이라키야 TV에서 티크리트가 해방됐다며 이라크군이 티크리트 시내까지 진군해 정부청사 건물에 이라크 국기를 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시 외곽에서는 전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날 소규모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시내에서 폭발물 제거 임무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IS가 지난해 6월부터 장악한 티크리트에서 미군이 주도한 수 차례 공습 후 이번 이라크군의 대대적 공격이 이뤄졌다. 이 공습으로 티크리트 도심까지 진격하게 된 이라크군은 도심 수색 작전 중 도로에서 설치한 폭탄과 건물에 설치한 부비트랩 수십 개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티크리트 해방 선언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미 이번 티크리트 전투의 승리를 단언했다.
그는 "티크리트 전투에서 가능한 많은 민간인 보호와 적은 이라크군의 사상자 수 등 이번 전투가 군사적,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거둔 결과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이번 티크리트 전투의 경험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IS에 충격을 주는데 성공했다"며 "이라크군 지원에 나선 연합군 공군과 이라크 공군이 IS에 강력한 타격을 줬고 이라크 지상군이 티크리트를 해방시켰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 이라크군의 티크리트 전투 승리를 이라크군이 더 큰 전리품인 모술을 공격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라크의 제2 도시 모술은 이라크군에 가장 굴욕적 격전지다. 이라크군은 지난해 6월 IS의 공격에 부대를 지키지 못하고 무기를 놓고 후퇴했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 2월 이론상 최대 2만5000명에 달하는 이라크군이 4월 또는 5월 모술 탈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준희, 96→44㎏ 다이어트 후 과감 노출…뼈말라 됐네
- "김수현, 처음에 김새론 교제 인정했어야…잘못 대응" 변호사 지적
- '연애남매' 김윤재·이윤하 파혼 "각자 길 가기로"
- '7억 도박' 슈, 가수 컴백 예고 "좋은 곡 받았다…가사 준비"
- 김부선 "이재명 무죄에 김샜다…피선거권 박탈당하길 바랐다"
- 배성재 "♥14살 연하 김다영 아나운서와 혼인신고만 한다"
- "노리개질 6년"…설리 오빠, 또 김수현 저격했나
- 김연자, ♥남친과 15년째 열애 중 "결혼 생각 없다"
- "부모님 챙겨드려"…산불로 집 잃은 구독자에 '돈뭉치' 건넨 30대 유명 유튜버
- 장영란 가슴에 손댄 김영철, "남편에 죄송" 사과후 비난 쏟아져…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