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탈환, 최소 2달 소요 예상..변수는 날씨"

배상은 기자 2016. 10.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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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민병대 페슈메르가 사령관
16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이라크 모술 탈환을 위해 남부 카야라 기지에 소집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경제수도라 불리는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최소 2달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모술탈환전에 참여하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페슈메르가) 총사령관인 시르완 바르자니 장군은 18일(현지시간) CNN에 "모술 내부로 진입하는데 약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각각 모술 남쪽에서 쿠르드 페슈메르가는 모술 동쪽에서 IS를 압박중이다. 이번 작전에는 약 9만 4000명 병력의 이라크 정부군과 페슈메르가, 수천 규모의 소수정파가 참여했다.

바르자니 장군은 "작전 개시 이후 IS가 점령중인 남동부 일대에서 대규모 인명, 장비 손실이 발생중"이라면서도 "날씨가 전투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 견해로 모술 내부에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기까지는 약 2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날씨가 이를 지연시킬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모술시가전에는 이라크 정부군과 연방경찰, 수니파 민병대 일부만 참가하고 페슈메르가나 시아파 민병대는 참여하지 않는다.

하아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7일 작전 개시 선언 당시 종교적 보복 가능성을 명목으로 "용감한 이라크군과 국가 경찰이 해방작전을 이끈다. 오직 이들만이 모술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관계가 다른 세력들이 작전에 참여하게 돼 내부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이라크는 터키의 모술 탈환 작전 참여 선언도 '불법 점령 및 내정 개입'으로 규정한 상태다.

바르자니 장군도 이같은 아바디 총리의 방침을 확인하면서 "페슈마르가는 모술 내부로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이라크군은 전날 모술 남부에 위치한 이라크의 기독교계 도시 카라코시에서 IS를 상대로 전투를 개시했다. 2년전 IS에 점령당한 카라코쉬에는 약 5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 육군 특수작전단(그린베레) 12개~16개 팀도 이라크, 페슈메르가 병력과 함께 남동부에서 모술을 향해 진격중이다.

연합군은 작전 개시 1일차에 모술 외곽 마을 약 20곳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병사 1명이 모술 인근에서 IS의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IS측에서도 10명의 전사자가 나왔다.

이라크군의 계획은 페슈메르가가 동쪽에서 진격해 들어가며 외곽에서 멈추게 된다. 그러면 이라크군이 도심 내부로 진입한다. 마찬가지로,시아파 민병대는 남부와 서부에서 멈춰 외곽에 있는 탈 아파르에 초점을 맞춘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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