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죽음 결말은 내 의견, 김병욱 PD만 동의했다"

심수미 2010. 3. 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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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심수미] 19일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이 "몇 달 전부터 세경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말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방연에서 신세경은 "몇 달 전부터 극중 세경이가 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모두 '세경이가 죽으면 어떡하냐,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김병욱 감독님만 유일하게 이런 내 생각에 동의해 주셨다. 특히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마지막 대사는 김병욱 감독님과 대화 도중 내가 했던 말이기도 하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7개월여를 이어온 '지붕킥'은 지훈과 세경의 교통사고사를 암시하며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세경의 대사와 함께 화면이 흑백으로 정지된 채 끝났다.

종방연 자리에서 함께 최종회를 지켜본 '지붕킥' 출연자들은 한동안 먹먹한 가슴을 어찌할 수 없는 듯 조용히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황정음은 "시윤과 3년 후 장면을 촬영하면서도 두 사람의 죽음이 긴가민가 했는데 정말 이렇게 끝났다. 가슴이 찡하고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감독님의 연출력이 대단하신 것 같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슬픈 결말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시트콤을 이렇게까지 우울하게 그려야 했느냐"는 원성부터 "몇 달 전부터 극중 소품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죽음이 암시됐다" "두 사람이 죽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김병욱 PD는 열린, 또는 모호한 결말에 대해 "뒤늦은 사랑의 자각을 극대화한 것이다.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마지막 장면은 보신 그대로 세경과 지훈의 시간이 멈춰버린 것을 의미한다. 시청자의 해석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다.

심수미 기자[su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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