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사라지나? 해리 버릇없는 말투, 방통심의 철퇴

2009. 12. 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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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꾸똥꾸'가 방송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에 등장하는 해리(진지희)의 캐릭터에 대해 권고 조치했다.

극중 해리가 어른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자주 사용하고 필요 이상으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묘사됐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방통심위는 '지붕뚫고 하이킥'에 대해 '방송법 제100조 1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권고 조치했다. 권고는 법적 강제성이 없는 경징계에 해당된다.

방통심위는 지난 11월18일과 20일, 23일 방송 분량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극중 해리가 "왜 때려, 이 빵꾸똥꾸야", "먹지 마! 어디 거지 같은 게 내가 사온 케이크를 먹으려고", "내 방에서 당장 나가" 등 어른에게 버릇 없게 행동하고 어른들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에게 일상적으로 반말을 사용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지나친 장난 등을 치는 모습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방송을 본 다른 어린이 시청자들이 모방할 가능성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양식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제재로 인해 해리의 '빵꾸똥꾸' 대사와 캐릭터에 수정이 이뤄질 지가 관심이다.이와 관련 '지붕뚫고 하이킥'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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